제주특별자치도: 역사
=== 선사 시대와 탄생 설화 ===
한국에서는 제주를 예로부터 도이(島夷), 동영주(東瀛洲), 섭라(涉羅), 탐모라(耽牟羅), 탐라(耽羅), 탁라(乇羅), 영주(瀛洲) 등이라고 불렀다. 이들은 명칭 중 동영주와 영주만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섬나라'라는 뜻이다.
제주도에는 이미 초기 盧(no)철기 시대(약 1만여 년 ~ 8천 년 전) 이래로 현생인류가 거주하였다. 고산리, 북촌리 등 여러 지역에서 발굴되는 돌을 가공한 각종 석기나 동물의 뼈를 다듬어 만든 골각기, 토기 등은 이를 뒷받침하고 있으며, 또한 하모리, 삼양동, 가파도 등의 지역에서 청동기 시대와 철기 시대의 유적인 고인돌과 간석기, 토기, 독무덤 등이 발굴되고 있다.
제주도는 섬이라는 지리적 특징으로 인해 타 지역과 달리 3성(三姓)신화가 존재한다. 이에 따르면 태고에 양을나(良乙那), 고을나(高乙那), 부을나(夫乙那)라고 하는 세 신이 한라산 북쪽 모흥혈(毛興穴, 오늘날 삼성혈)이라는 땅에서 솟아나와 사냥을 하며 살았다고 한다. 이들은 벽랑국(碧浪國)에서 들어온 세 공주를 아내로 맞아 농사를 짓고 소와 말을 기르며 살면서 제주도의 성씨의 선조가 되었다고 한다.
별도로, 제주도 전통무가 중에 천지가 생성되는 '배포도업'과 두 형제가 서로 겨루어 이승과 저승을 나누어 다스리는 '천지왕본풀이'가 전해지고 있다.
고을나의 15대 후손인 후, 청, 계의 세 형제가 신라에 입조해 탐라의 벼슬을 받아 탐라를 개국하였다. 삼국사기의 기록에 의하면 476년에 탐라국이 백제에 공물을 바쳤으며, 498년에 백제 동성왕에 의해 복속되었다. 662년에는 신라의 복속이 되었다.
938년(태조 21년)에 탐라국의 태자 고말로가 고려 조정에 입조해 탐라국이 고려 왕조에 편입되었다. 이것으로 고려가 황제국이란 것의 증거가 되기도 한다. 그 이후에도 고려시대 내내 탐라국·성주·왕자 등의 칭호는 유지되는 등 탐라국의 자치적 성격은 강하게 유지되고 있었다.
탐라국은 1104년(숙종 10년)에 군주제가 폐지되고 탐라군으로서 고려의 행정 구역이 되었다. 그러나 실제적으로 왕자가 섬을 통치하는 왕국의 형태를 갖고 있었다.
1273년 몽골(원나라)에 저항하던 삼별초가 고려군에 의해 진압되고 원나라에 의해 탐라총관부가 설치된다. 1295년 탐라는 다시 고려에 귀속되었고 제주로 개칭되었다.
조선시대에 제주는 행정구역상 전라도 제주목으로 통합되어 초기부터 제주목사를 두었다. 1416년 태종 16년에는 한라산을 중심으로 제주목(濟州牧), 정의현(旌義縣), 대정현(大靜縣)으로 나뉘어 3읍제(邑制)가 실시되었다.
조선 시대에 제주도는 유배지의 하나였으며, 경국대전의 규정에 '제주에는 죄가 아주 중한 자를 제외하고는 유배시켜서 안 된다.'고 명시하였다. 조선 사회에서는 제주도의 여인이 바다를 건너는 것을 금지 했었는데, 정조 시대에는 굶주린 제주도 주민들을 구휼한 김만덕에게 육지 구경을 어명으로 허락한다.
1864년 고종 1년 2현이 군으로 승격하였으나, 1880년 고종 17년 다시 현으로 환원되었다.
1895년(조선 고종 32년) 6월 23일(음력 윤 5월 1일) 제주부 제주군, 정의군, 대정군으로 개편되었다. (3군)
1896년(건양 원년) 8월 4일 전라남도 제주목, 정의군, 대정군으로 개편되었다. (1목·2군)
1897년(광무 원년) 9월 12일 제주도에 제주목에 아울러 제주군을 신설하였다. (1목·3군)
1906년(광무 10년) 10월 1일 제주목을 폐지하였다. (3군)
일제시대에는 제주도는 전쟁을 위한 병참기지가 되었다. 제주도의 위치는 중일전쟁을 위한 전략적인 중요성을 가지고 있었으며, 태평양전쟁 때는 일본이 미국의 본토 진격을 막는 장소로 간주되었다. 일제는 미군이 오키나와 다음으로 제주도를 함락시키고 본토를 침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했다. 1945년 4월 15일 제주도 사수를 위해 제 58군사령부가 신설 편성됐으며 일본 본토의 부대를 비롯해 만주의 관동군 등을 포함해 종전 직전까지 4개월 사이에 무려 7만명이 넘는 병력이 제주도에 집결했다.
1914년 4월 1일 제주군, 정의군, 대정군 등과 완도군 일부(추자면과 보길면 횡간도)를 제주군으로 통폐합하였다. (1군·13면)
13면 - 제주면, 구좌면, 신좌면, 신우면, 구우면, 정면, 동중면, 서중면, 우면, 대정면, 중면, 좌면, 추자면
1915년 5월 1일 도제(島制)를 실시하여 제주군을 제주도(島)로 개편하였다. 1도 13면
1931년 4월 1일 제주면을 제주읍으로 승격하였다. (1도·1읍·12면)
1935년 4월 1일 면의 명칭을 개정하였다.
1946년 8월 1일 제주도(濟州島)를 전라남도에서 분리하는 미군정의 군정법령 제94호(1946.7.2 공포)에 따라 제주도(濟州道)가 설치되었으며, 제주도(濟州道) 아래에 북제주군과 남제주군을 설치하였다.
1948년 4월 3일 ~ 1954년 9월 21일 제주 4·3 사건이 있었다. 이 영향으로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고, 상당수 도민들이 바다를 건너 타지로 피난했다.
1955년 9월 1일 : 북제주군 제주읍이 제주시로 승격되었다. (1시·2군)
1956년 7월 8일 : 남제주군 서귀면이 서귀읍으로 승격되었다.
1968년 4월 26일 제주국제공항이 개항했다.
1981년 7월 1일 : 남제주군 서귀읍, 중문면이 서귀포시로 승격되었다. (2시·2군·7읍·5면)
2005년 7월 27일 : 제주도 행정 구역 개편 주민투표가 실시되었다.
2006년 7월 1일 : 제주도 행정 구역 개편 주민투표의 결과로 고도의 자치권을 보장받는 '제주특별자치도'로 출범하였다. 북제주군이 구 제주시와 통합해 제주시로 명칭을 변경하고 남제주군이 구 서귀포시와 통합해 서귀포시로 명칭을 변경하고 각 시가 자치시에서 행정시로 격하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