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진시: 역사
고대에는 고구려, 발해의 영토였다. 발해가 멸망한 뒤에는 금나라나 원나라의 지배하에 들어갔다. 고려말에 경성부(鏡城府)로 편입되었다.
청진시 지역은 원래 부령군의 한적한 어촌이었으나, 러일 전쟁 당시 일본 육군이 인근의 경성군 나남(羅南)에 주둔하였다. 이후 나남은 관동군과 조선 주둔군 19사단이 주둔하여, 서울의 용산과 더불어 조선 내 일본 육군 무력의 핵심 거점이 되었다. 중국 동북부와 한국의 자원을 수송할 해상로를 찾던 일본에 의해 1908년 개항되어 도시 개발이 시작되었다. 일제(日帝)의 정책에 의해 일본과 만주를 잇는 중계점으로서 도시가 급성장하여 1910년 부령군에서 청진부(淸津府)로 승격되고, 1914년 개항장 지역만 청진부로 남고 그 외 지역을 부령군으로 분리하였다. 1928년 만주와 연결되는 함경선 철도가 개통되어 관북 지방을 대표하는 신도시가 되었고, 1943년에 경성군 나남읍, 용성면(수성·수남·용암·봉암 등)의 전부와 부령군 청암면 일부를 편입하였다. 당시 나남읍에 함경북도의 도청이 있었기 때문에 이를 편입함으로써 청진부는 도청 소재지가 되었다.
1945년 광복 뒤 남북이 분단 뒤에 청진부를 청진시로 개편하면서, 부의 일부 지역을 분리해 라남시(羅南市)를 신설하였다. 1960년 10월 부령군과 라남시를 흡수하고, 1963년에 함경북도로부터 독립해 직할시로 승격되었다. 1970년에 일반시로 환원되었다. 1977년 11월에 무산군과 경성군을 흡수해 다시 직할시가 되었다가, 1985년 7월에 다시 일반시가 되어 경성군, 무산군, 부령군을 함경북도로 이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