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역사
=== 선사시대 ===
군산시의 가장 오래된 선사시대 유적은 내흥동 구석기 유적이다. 발굴된 문화층의 추정 연대는 약 4만년 - 2만5천년 전으로 규암이나 석영반암을 재료로 한 뗀석기가 발견되었다. 내흥동 구석기 유적은 장항선의 장항역과 군산역의 연결 공사 과정에 앞선 문화재 조사에서 발굴되었으며 구석기 시대에서 신석기 시대, 마한, 백제, 조선 시대에 해당하는 오랜 기간 동안 누적된 유물들이 발견되었다.
금강과 서해가 만나는 군산은 해산물이 풍부하고 평야가 넓어 사람이 살기 좋다. 군산 앞바다의 크고 작은 여러 섬들과 군산 시내 곳곳에서 신석기 시대 유물이 발굴되어 이 지역이 선사 시대 이래 중요한 해양 거점이었음을 알게 해 준다. 고군산 군도와 선유도를 비롯하여 가도와 내초도, 노래섬, 띠섬, 비응도, 오식도, 개야도 등의 섬에서 약 30여 곳의 신석기 시대 조개무지가 발견되었다.
청동기 시기가 되어 군산 일대는 구릉을 중심으로 한 국읍(國邑)이 들어섰다. 군산의 소국은 셋이었다고 하며 마한에 속하였다. 삼국사기는 온조왕이 마한을 병합하였다고 기록하고 있으나 군산이 백제에 편입된 것은 기록과 달리 4세기 중엽의 근초고왕 치세 무렵으로 추정된다. 백제는 군산 지역을 병합하고 시산군(屎山郡), 마서량현(馬西良縣), 부부리현(夫夫里縣)을 설치하였다. 군산은 금강 입구에 위치하여 백제의 수도 사비성으로 들어가는 군사적 요충지였다. 군산의 맞은 편인 장항에 있었던 기벌포는 당나라 수군의 진입로였고, 백제 멸망후 신라와 당나라가 해전을 벌인 곳이기도 하다.
신라가 백제를 멸망 시킨 이후 경덕왕 16년(757년) 지방 행정구역이 정비되면서 군산 지역은 임피군(臨陂郡, 현재의 임피면 일대)과 그 관할인 옥구현(沃溝縣, 현재의 옥구읍 일대), 회미현(澮尾縣, 현재의 회현면)으로 나뉘었다. 이후 고려 시대까지 이 지역의 중심지는 임피였다.
군산이라는 이름은 고려사에 지금의 고군산 군도를 가리키는 말로 처음 등장한다. 신라시대까지 군이었던 임피는 고려시기 현으로 강등되었으나 여전히 군산 지역의 중심지였다. 고려의 군현 제도에서 현은 수령을 파견하는 영현(領縣)과 수령이 따로 임명되지 않은 속현(屬縣)으로 나뉘었는데 임피현은 영현이었고 옥구현, 회미현, 부윤현, 만경현은 임피현에 딸린 속현이었다.
조선은 회미현을 옥구현에 합치고 임피현과 옥구현에 각각 현령을 임명하였다. 태조는 옥구현에 수군영을 설치하고 종3품의 병마첨절제사가 수장인 진을 구축하였다. 옥구의 진이 무안현으로 옮겨간 뒤 세종 시기에 옥구읍성이 축성되었고 옥구에 다시 군산진을 설치하였다. 새롭게 군산진이 설치된 후 옛 군산도(群山島)는 고군산도라 불리게 되었다. 숙종 원년 선유도에 별도의 진이 설치되었다. 이렇게 여러 진이 설치된 것은 군산이 조운선이 다니는 주요 교통로였기 때문이다. 중종 7년 용안의 득성창이 옮겨 온 군산창은 영광의 법성창과 함께 호남의 대표적인 조창으로 세곡의 집결지였다.
1895년 6월 23일 (음력 윤 5월 1일): 고종 32년 개국(開國) 504년(1895년) 5월 28일(음) 칙령 제98호 반포로 행정구역이 개편되어 옥구현과 임피현이 각각 전주부 옥구군, 전주부 임피군으로 개편 되었다.
1896년 8월 4일: 건양(建陽) 원년 8월 4일 칙령 제36호 반포로 전라북도 옥구군, 전라북도 임피군으로 개편되었다.
1899년 5월 6일: 군산항이 개항되었고 이에 따라 광무(光武) 3년 5월 6일 칙령 제15호 반포로 군산포(群山浦)에 옥구감리서(監理署)를 설치하고 칙령 제16호 반포로 옥구군 북면 일부가 옥구부(府)가 되었다. 개항 이후 무역항으로 빠르게 성장하였다.
1910년 10월 1일: 개항으로 각국 거류지가 부령 제7호에 의하여 옥구부(府)에서 군산부(府)로 변경되었다.
1914년 4월 1일: 조선총독부령 제111호에 의하여 옥구군 북면의 죽성, 경포, 장재, 신흥, 신창, 개복, 구복, 대정, 둔율의 9개 동리를 군산부로 병합하여 영정 외 11개정(강호정, 금정, 노정, 대화정, 빈정, 서빈정, 양화정, 욱정, 천산정, 행정, 황전정)과 명치정통 외 2개통(본정통, 전주통) 신흥동 외 5개동(개복동, 구복동, 대정동, 송창동, 장재동)으로 개편. 조선총독부전라북도령 제2호에 의하여 군면폐합으로 임피군(현 임피면·대야면·개정면·성산면·서수면·나포면·조촌동·경암동·구암동·개정동), 전라남도 지도군 고군산면, 충청남도 개야도·죽도·연도·어청도가 옥구군으로 통폐합되었다.
1932년 10월 1일: 조선총독부령 제92호에 의하여 옥구군 미면 신풍, 둔율, 경장 등 3개 리의 각 일부와 개정면의 구암리 일부를 편입하여 영정 외 16개 정목으로 개편하였다.
1940년 11월 1일: 옥구군 개정면 조촌, 구암리의 일부와 미면 신풍, 둔율리의 일부가 군산부에 편입되었다.
1946년 10월 1일: 왜식 동명 변경으로 신흥, 신창, 송풍, 문화동 등 35개 동으로 변경되었다.
1949년 8월 15일: 법률 제32호 지방자치법 시행에 따라 군산부(府)가 군산시(市)로 개칭하였다.
일자미상으로 군산시에 행정동 제도가 실시되었다.(22행정동) …